아련한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난 사랑니가 20살 전후쯤 부터
나기 시작했던 거 같다.
동네치과에 엑스레이를 찍고
아랫니 두개가 누워있는 모습을 봐버림...
굳이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나는 음식물이 끼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사랑니 쪽이 쿡쿡 쑤실 때가 있어
미루고 미루다 결국 뽑기로 결정했다.
나는 서울대병원에서 발치하기로 결정했다.
예약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을 검색해야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들어가서 헤매다가
사이트 다시 검색해서 예약함...ㅎㅎ 바보스~
그리고 로그인 하라는데...
아 정말 회원가입하고 로그인 하는거 귀찮아ㅠ
하지만 사랑니를 야물딱지게 뽑기 위해서 회원가입하고 로그인함ㅎ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진료안내/예약'을 누르고
예약페이지에 들어가버렷!
뭔가 진료예약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있는데
노란 메모에 구강악안면외과가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다고해서
다른 글 읽지 않고 바로 예약하기 누름ㅋㅋㅋㅋ
(나만 그런가 글 읽기 싫어...)
진료과, 의료진, 날짜와 시간 모두 선택한 뒤
내원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작성하고
예약하기 버튼을 눌러주면 끝!
그리고 대망의 진료예약의 날...!!!
아침부터 바보 대 행진함...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검색해서 지도로 찾아갔는데
그곳은 직원분들 전용 출입구라서
결국 '서울대학교 병원' 정문으로 들어가서
치과병원 건물을 찾아감...헤헤..
접수진료하고
엑스레이 찍고
여차져차 대기하고
대망의 의사선샘미 보기!!
의사선생님 보려면 진료실에 들어가서 또 기다려야하는데
아무리 봐도 내 이는 누워있는게 없는거임.
2,3년 전에 동네치과에서 찍은 엑스레이에서는
분명 아랫니 두개 다 누워있었는데...?
이렇게 변신할수가 있나...?
결국 1년에 한 번
파노라마 찍고 치아상태 확인하기로 하고
그냥 나왔다... 헤헤
나 사랑니 뽑을 생각에
완전 쫄아서 주변에
오또케 오또케 하고 다녔는데
결국 안뽑게 됐다^^...
+진료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친구랑
"아니 분명 나 동네치과에서 엑스레이 찍었을 때는
아랫니 둘 다 누워있었는데 왜 오늘은 다 서있지?" 했더니
"동네치과에서 다른 사람 엑스레이 보여준거 아님?
이거 킹리적갓심이여."
오 인정 킹리적갓심인듯.
치과는 여러 곳 가보는 게 좋은 방법일지도.
'쭈꾸스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퇴사짤과 함께하는 보육교사 퇴사 이야기(TMI 주의) (0) | 2021.08.02 |
---|---|
냉동만두로 !!왕간단!! 오므라이스 해먹기 (0) | 2021.08.01 |
노브랜드 스콘 만들기(+팁까지!) (0) | 2021.07.26 |
[쭈꾸실험실]안 쓰는 향수를 디퓨저로?! (0) | 2021.07.25 |
모닝치킨 네네치킨 (0) | 2021.07.10 |
댓글